中庸 1章 천명장(天命章)

01 天命之謂性이오  率性之謂道요  修道之謂敎니라
      천 명 지 위 성           솔 성 지 위 도       수 도 지 위 교

<직역>
하늘의 명령(天命), 그것(之)을 성이라(性)말한다(謂)
성을 따르는(率性) 그것(之)을 도라 말한다(謂道)
도를 닦는 것(修道) 그것(之)을 교라 말한다(謂教)

<한자풀이>
庸(떳떳할 용) : 떳떳하다, 쓰다, 고용하다, 일정해 변치 않다, 보통
命(목숨 명) : 목숨, 성질, 규정, 생명, 명령
率(거느릴 솔/비율 률) : 솔/거느리다, 따르다, 쫓다, 가볍다 률/비율, 제한

<해석>
하늘이 명(命)하신 것을 성(性)이라 하고, 성을 따름을 도(道)라 하고, 도를 품절(品節)해 놓음을 교(敎)라 한다.

​<보충설명>
천명지위성(天命之謂性)은 ‘본성은 하늘로부터 부여된 것이다’
솔성지위도(率性之謂道)는 하늘이 부여해 준 자신의 본성을 잘 파악하고 발달시키는 것을 도(道)라 한다.

수도지위교(修道之謂敎)는 자신에게 주어진 명(命)을 파악하고 본성을 발달시켜야 하는 자신의 길을 꾸준히 다듬어 나가는 것, 그것을 일컬어 ‘본받음’ 즉 교(敎)라 하는 것이다.

자사(子思)가 이〈중용〉을 지을 무렵, 하늘을 신앙의 대상으로 여겼다. 그래서 하늘은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도록 시키는 존재이며, 그것에 의해 타고난 것이 천성이며 그 천성을 그대로 따르고 지켜가는 것이 도덕이며, 그 도덕을 끊임없이 닦고 수리하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즉 하늘로부터 받은 인간의 본성은 선(善)하지만 그 선한 본성이 자각하여 일정한 궤도를 따라 나아가게끔 마땅히 도덕을 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용다운 발전적 사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