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역사는 20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선교사들이 야구를 소개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전파되기 시작했다.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Philip
Gillett)가 황성기독교청년회(현 서울
YMCA)에 야구를 처음 소개한 것이 한국 야구
의 시작이다. 그래서 YMCA가 한국 야구의 발상지로 불린다. 1906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와 배재학당(배재고) 간의 첫 공식 야구 경기가 열렸다.

일제강점기에도 야구는 꾸준히 인기를 끌며 발전해 나갔다. 여러 학교와 단체에서 야구팀이 창설되었고, 많은 경기가 열렸다.

1921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
이 되었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어 많은 팀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1923년에는 경성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해방 이후 한국 야구는 급격히 성장했다. 여러
학교와 단체에서 야구팀이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다. 1954년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1982년에는 한국 프로 야구 리그(KBO 리그)가 출범하였다. OB 베어스(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첫 경기가 열렸으며, 이는 한국 야구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초기에는 MBC청룡(서울), 롯데 자이언츠(부산), 삼성 라이온즈(대구), 해태 타이거즈(광주), 삼미수퍼스타즈(인천), 0B 베어즈(대전) 6개 팀이 참가하여 시즌을 진행했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선수들이 일본 J리그와 미국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며 더욱 많은 국제적 주목을 받게 되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조성민, 선동열,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으로 외국 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한국 야구는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는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이었다. 2009년에는 제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야구는 20세기 초반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YMCA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날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KBO 리그의 성공과 국제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 그리고 메이저 리그에서의 활약은 한국 야구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